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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위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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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체험의 장, 한국의집, 북촌 전통공예체험관, 가회민화박물관 전통문화 체험의 장, 한국의집 우리 전통문화를 얘기할 때 한복, 음식 외에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들은 사실 많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집’은 내국인 은 물론 외국인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음식부터 공연, 혼례, 공예 등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1957년 개관해 1980년 경복궁 자경전을 본떠 리모델링한 뒤 현재의 한옥을 갖추기에 이르렀다. 남산의 정기를 이 어받아 맑은 공기가 흐르는 가운데 고즈넉한 한옥이 조화를 이뤄 머무는 것만으로도 선인이 되어 풍류를 즐기는 듯한 기분이든다. 전통 한옥 건물은 사랑채, 안채, 행랑채, 별당, 후원을 갖췄으며, 공간별로 음식, 공연, 혼례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간을 찬찬히 둘러보면 단순히 ‘맛보기’ 식으로 전..
따사로운 봄볕이 가득한 섬진강길 17번 국도 봄이라는 계절에 가장 먼저 달려가고 싶은 곳이 바로 섬진강이다. 봄의 서막을 여는 황금빛 산수유를 시작으로 눈송이 같은 벚꽃, 주홍빛 철쭉이 앞다퉈 만개하기 때문이다. 바람에 댓잎이 사그락사그락 부딪치는 소리에 마음이 한결 차분해지고, 넉넉한 인심처럼 흐르는 찬연한 물빛에 두 눈이 맑아진다. 섬진강 물길 따라 흐르는 17번 국도는 본래 경기도 용인부터 전남여수를 남북으로 길게 잇는 길이다. 그중 곡성부터 구례를 지나는 구간의 풍광이 백미로손꼽힌다. 자동차가 다니는 17번 도로와 자전거 도로, 증기기관차가 지나는 철로, 섬진강 둘레길까지 저마다의 매력을 품은 여러 길이 어우러져 꿈결 같은 봄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철로를 따라 붉은 철쭉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는 5월에는 1년 중 가장 매혹적인 섬진강을 ..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 포르투칼 일상, 여행하다 이베리아반도 한쪽에는 다락방 속에 감춰진 보물 상자처럼 긴 역사의 시간을 품은 포르투(Porto)가 자리한다.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도루강(Douro River)을 끼고 대항해 시대를 견인한 해양 무역의 거점이자 포르투갈 건국의 기원이 되는 도시다. 지금은 수도인 리스본에 가려 두 번째 도시로 밀려났지만, 포르투가 지닌 세월의 무게는 여전히 두텁고 견고하다. 도시를 들고 나는 배가 수백 척에 이르던 옛 영광의 흔적이 도시 곳곳에 고스란히 남은 포르투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도루강을 사이에 두고 포르투는 구시가와 신시가로 나뉜다. 한쪽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 지구, 다른 한쪽은 포트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가 즐비한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